“봐라. 이것이 바로 이번 대선에서 내가 조지 부시 대통령, 밋 롬니,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일했던 공화당원 200여명의 지지를 받은 이유다.”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(현지시간) 첫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겸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한 말이다. 트럼프 후보가 ‘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었다’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자 “극단적인 이야기”라고 꼬집은 뒤 자신이 확보한 공화당원 지지세를 과시한 것이다.실제로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한 공화당 유력 인사들은 여럿이다.가장 최근인 지난 6일에는 ‘네오콘’의 상징적 인물인 딕 체니 전 부통령이 “트럼프는 248년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인물”이라며 해리스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. 앞서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도 “헌법을 믿는 보수주의자”로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.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매케인 상원의원의 아들 지미 매케인도 “해리스 후...
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20%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. 의·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해 불안해하는 70대 이상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.한국갤럽이 9월 10~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, 20%가 긍정 평가했다. 직전 조사(9월1주)보다 3%포인트가 하락했다. 70%는 부정 평가했다. 전주 조사 대비 3%포인트가 올랐다.한국갤럽은 “이번 긍정률 20%는 취임 후 최저치, 부정률 70%는 최고치”라고 설명했다.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53%(집권 초기인 2022년 6월1·2주)다.직무수행 부정평가자는 의대 정원 확대(18%), 경제/민생/물가(12%), 소통 미흡 (10%) 등을 이유로 들었다. 의대 증원이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기록했다.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윤 대통령의...